친구와 동업하면 생기는 일

친구와 동업하면 생기는 일

돈도 우정도 잃는다? 친구와 동업하면 생기는 일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폐업률은 89%로, 창업을 하면 10명 중 1명이 폐업을 한다고 합니다.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임차료 상승, 경쟁 심화 등 폐업하는 이유가 다양한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평균 30% 이상을 대출받아 창업하기 때문에, 폐업하고 싶어도 빚 때문에 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 모든 걸 오롯이 혼자 책임져야 해서 창업은 매우 외롭고 중압감과 부담이 큰 일일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 뜻이 맞는 친구 혹은 지인이 있다면, 동업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어집니다. 동업을 하면 초기 높은 창업 비용을 분담할 수 있고 각종 위험부담이 줄어들며, 의사결정에 대한 중압감도 덜 하기 때문인데요. 오늘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는 친구와 동업하면 생기는 일과 지켜야 할 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친구와 동업할 때 장단점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겐 신뢰가 없기 때문에 동업하면 혹시나 사기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때문에 거의 주변에서 동업자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요.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지내온 기간 동안 신뢰가 쌓여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고, 서로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역할도 자연스럽게 할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사업상의 친구들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보다 유연하고 재미있는 근무환경이 가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동업의 단점 또한 매우 명확합니다. 친하기 때문에 가끔 상호 존중하는 법을 잊을 수 있고, 민감한 상황에 대해 어색하고 불편해할 수도 있습니다. 분명 친구로 오랜 기간 알았어도 돈으로 엮이는 건 또 다른 문제인데요. 일을 하다 보면 서로의 밑바닥까지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친구의 생각지도 못한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동업이 끝나고 철천지원수가 되는 얘기도 매우 흔하죠. 자칫하면 돈도 잃고 우정도 잃게 되며, 특히 오랜 친구라면 지인이 겹치기 때문에 동업이 깨졌을 때 인맥이 제한된다는 단점도 따릅니다.

동업자 선택 기준이 우정이 되어선 안 된다

흔히 동업자를 잘 만나는 건 평생 같이 살아야 할 배우자를 만나는 일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친구와의 동업으로 금전적인 부담은 줄어들지언정,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모두 걸어야 하는 일이다 보니 더욱 깐깐하게 동업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요. 동업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서로의 부족한 점을 상호보완할 수 있는가

얼마나 친한 지보다 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동업 파트너를 찾아야 합니다. 사전에 역할분담을 철저하게 하고, 서로가 맡은 역할에 대해 존중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2. 해당 사업에 대한 경험이나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

해당 직무에 대한 아무런 경험이 없는 채로 시작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관련 경험이나 최소한의 필요한 역량을 갖추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3. 사업에 필요한 금전적인 자원이나 인맥을 갖추고 있는가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용 인맥이 있다면, 빠르게 성취할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4. 사업에 임하는 각오가 어느 정도인가

각오에 따라 느끼는 책임감과 자세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거 아니면 안 돼’라는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5. 역지사지가 가능한 인성인가

남의 말을 안 듣거나 고집이 세다면, 갈등 상황에서 파국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민감하고 어려운 얘기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하고, 이해심과 배려가 많이 필요합니다.

친구와의 동업에서 지켜야 할 규칙

1. 우정이 사업을 망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강한 유대감은 공유하면서 공과 사는 명확하게 구분해야 우정이 사업을 망치지 않고, 우정도 지킬 수 있습니다.

2. 각자 맡은 역할의 전문가가 되세요.

사전에 역할 분담을 철저히 하고, 각자 맡은 역할의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개별 책임을 명확하게 만들고, 일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3. 처음부터 동업 계약서를 서면으로 작성하세요.

법적인 분쟁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법적인 효력이 담긴 동업 계획서를 문서로 남겨야 합니다. 동업 계약서는 변호사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으며, 공동의 사업내용과 정확한 업무 분담표, 공동명의, 자금의 투명한 집행과 내역 열람 보장, 손익분배 비율, 이익배당의 시기와 방법, 업무집행자의 지정, 동업관계의 존속기간, 계약 불이행 시의 위약금 등을 모두 명시해놔야 합니다.

4. 어려운 이야기일수록 일찍 꺼내세요.

어려운 이야기는 질질 끌수록 불편하고 갈등의 위험을 높입니다. 친구와의 동업을 제일 망치는 주범은 의사소통 부족입니다.

5. 사업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창업 초기에 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은 공정성이 아닙니다. 모든 결정을 동업자와 회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면 일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질 수 있습니다.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작은 결정은 유연한 독재가 필요합니다.

6. 새로운 관점이 중요합니다.

친구와 공통점과 관심사가 많이 겹칠 것입니다. 때문에 비즈니스적인 시야가 좁을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경계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7. 친구와의 우정 때문에 소외되는 팀원이 없는지 살피세요.

동업하는 친구와는 사적인 자리에서도 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습니다. 사무실 밖에서도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모든 팀원이 똑같이 따라 할 순 없습니다.

지금까지 친구와 동업할 때의 장단점과 주의할 점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친구와의 동업이기 때문에 분명 큰 시너지를 낼 수도 있지만 훨씬 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도 많은데요. 친구와 동업을 고려하신다면, 위의 조언을 인지하고 체크해본 뒤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이베스트투자증권 공식블로그(blog.naver.com/dream_asset)